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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 뭐가 다른데? 친환경 인증 제대로 구분하기

친환경도 따져보면 다 달라요





착한 먹거리에 관심이 높아진 요즘, 여러분은 어떤 기준으로 식자재를 구매하나요? 식자재를 구입하려 보면 유기농, 무농약, 무항생제까지 비슷한 인증 마크인데 가격도, 설명도 제각각이라 혼란스러운 경우가 많은데요. 오늘은 내게 맞는 건강한 먹거리를 찾기 위한 친환경 농산물 인증제 구분법을 정리했으니 확인해보세요.



친환경 먹거리의 정의



친환경 먹거리는 크게 농산물과 축산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유기농·무농약 인증 및 유기·무항생제 축산물 인증 모두 ‘친환경농축산물인증제도’로 부르는데요. 여기서 혼동하지 말아야 할 점은 친환경 먹거리라고 해서 모두 무농약, 무항생제 먹거리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먼저 친환경 농산물이란 합성농약, 화학비료, 항생제, 향균제 등 화학자재를 사용하지 않거나, 그 사용을 최소화하여 재배한 농산물을 말하는데요. 건강한 환경에서 자라난 안전한 농산물이라는 점은 맞지만, 세부적으로는 무농약 농산물, 유기농 농산물로 구분됩니다.



그리고 친환경 축산물은 다시 무항생제축산물, 유기축산물로 구분되는데요. 여전히 복잡하게 느껴지시죠? 일단은 ‘친환경’ 식자재는 무농약, 유기농, 무항생제 등을 아우르는 개념이라는 것만 확인하고, 다음 내용을 확인해주세요.



유기농, 무농약 농산물 차이


무농약 농산물이란?


무농약 농산물은 재배 과정에서 합성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농산물을 의미합니다. 농약을 사용하지 않음으로써 소비자에게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고, 환경 오염을 줄이는 것이 목표인데요.



무농약 농산물 주요 기준



  • -합성 농약 사용 금지: 재배 과정에서 합성 농약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잔류 농약 검사: 수확 후 잔류 농약 검사를 통해 농약 성분이 검출되지 않아야 합니다.

  • -병해충 관리: 합성 농약 대신 자연적이고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병해충을 관리합니다.

  • -기록 유지: 재배 과정, 병해충 관리, 수확 및 보관 과정 등을 기록하여 무농약 재배를 입증합니다.


유기농 농산물이란?


유기농 농산물은 합성 농약뿐만 아니라 합성 비료, 유전자 변형 생물(GMO), 항생제, 성장 호르몬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재배된 농산물을 의미합니다. 궁극적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을 목표로 토양의 건강과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는 것이 무농약 농산물과 다소 다른 점입니다.



유기농 농산물의 주요 기준



  • -합성 농약 및 화학 비료 사용 금지: 재배 과정에서 합성 농약과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유전자 변형 생물(GMO) 사용 금지: 유기농 농산물은 GMO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환경 보호: 유기농 농업은 토양, 물, 공기 등 환경을 보호하고 생물 다양성을 증진합니다.

  • -동물 복지: 유기농 축산물의 경우 동물들이 보다 자연적인 환경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합니다.

  • -병해충 관리: 천적, 유기농 자재, 자연적 방제 방법 등을 사용하여 병해충을 관리합니다.

  • -토양 관리: 윤작(돌려짓기), 유기질 비료 사용 등을 통해 토양의 비옥도를 유지합니다.

  • -인증 절차: 유기농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전환기(보통 3년)를 거쳐야 하며, 이 기간 동안 유기농 방법을 사용하지만 생산물은 유기농으로 인증되지 않습니다.

무농약 무항생제 차이


무농약 VS 유기농 농산물 주요 차이



  • 사용 금지 물질의 범위


    • -무농약 농산물: 합성 농약 사용을 금지합니다.

    • -유기농 농산물: 합성 농약, 화학 비료, GMO, 항생제, 성장 호르몬 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성


    • -무농약 농산물: 농약 사용을 금지하여 환경 오염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둡니다.

    • -유기농 농산물: 종합적인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농업을 목표로 하며, 토양 건강, 생물 다양성 등을 중시합니다.


  • 인증 절차 및 기간


    • -무농약 농산물: 비교적 간단한 절차로 합성 농약 사용 금지와 잔류 농약 검사를 통해 인증을 받습니다.

    • -유기농 농산물: 엄격한 절차와 3년의 전환기를 거쳐 인증을 받으며, 재배 방법과 환경 보호를 위한 다양한 기준을 충족해야 합니다.

우리에게 더 건강하고, 자연에 더 친화적인 농산물이라는 점은 같지만, 자신의 가치관에 따라서 어떤 인증제가 더 적합한지 달라질 수 있으니 꼭 기억해두세요.



유기, 무항생제 축산물 차이




무항생제 축산물이란?


무항생제 축산물은 동물의 사육 과정에서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은 축산물을 의미합니다. 무항생제 축산물은 항생제의 남용으로 인한 항생제 내성 문제를 방지하고, 소비자에게 보다 안전한 식품을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무항생제 축산물의 주요 기준



  • -항생제 사용 금지: 사육 기간 동안 항생제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 -사료 관리: 항생제가 포함되지 않은 사료를 사용합니다.

  • -사육 환경 관리: 가축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쾌적한 사육 환경을 제공합니다.

  • -동물 건강 관리: 질병 예방과 치료를 위해 항생제 대신 다른 방법을 사용합니다.


유기 축산물이란?


유기 축산물은 동물의 사육 과정에서 항생제뿐만 아니라 합성 호르몬, 화학 비료, GMO 사료 등을 사용하지 않고 자연적인 환경에서 동물을 사육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속 가능한 농업을 목표로 하며, 동물 복지와 환경 보호를 모두 아우르는 기준을 보입니다.



유기 축산물의 주요 기준



  • -항생제 및 합성 호르몬 사용 금지: 사육 과정에서 항생제와 합성 호르몬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유기 사료 사용: 유전자 변형 생물이 포함되지 않은 유기 사료를 사용합니다.

  • -자연적인 사육 환경: 동물이 자연스럽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며,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합니다.

  • -동물 복지: 동물의 복지를 고려하여 스트레스 없는 환경을 조성하고, 인도적인 사육 방식을 채택합니다.

  • -환경 보호: 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목표로 합니다. 이는 토양, 물, 공기 등의 오염을 최소화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무항생제 축산물과 유기 축산물의 차이


무항생제 축산물과 유기 축산물의 주요 차이점



  • 사용 금지 물질의 범위


    • -무항생제 축산물: 항생제 사용을 금지합니다.

    • -유기 축산물: 항생제뿐만 아니라 합성 호르몬, GMO 사료, 화학 비료 등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 사료의 종류:


    • -무항생제 축산물: 항생제가 포함되지 않은 사료를 사용합니다.

    • -유기 축산물: 유기 사료를 사용하며, 이는 GMO를 포함하지 않고 화학 비료를 사용하지 않은 사료입니다.


  • 사육 환경 및 동물 복지


    • -무항생제 축산물: 쾌적한 사육 환경을 제공하지만, 유기 축산물만큼 엄격한 자연적 환경을 요구하지는 않습니다.

    • -유기 축산물: 동물이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자연적인 사육 환경을 제공하며, 동물 복지를 중시합니다.


  • 환경 보호 및 지속 가능성


    • -무항생제 축산물: 주로 항생제 사용 금지를 통해 건강한 축산물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 -유기 축산물: 종합적인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목표로 하며, 토양, 물, 공기 등 환경을 보호합니다.


유기 인증과 동물복지 인증의 차이점



농약, 항생제와 함께 최근 주목받는 키워드는 ‘동물복지’입니다. 단순히 건강한 것을 먹는 것을 넘어, 어떤 환경에서 자라났는지 주목하는 이들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단편적으로 보면 동물복지가 더 넓은 개념으로 보이지만, 사실 ‘유기농’ 인증이 좀 더 엄격한 기준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유기 인증과 동물복지 인증 축산물 차이점


사육 환경



  • -유기농 축산물: 유기농 축산물은 동물에게 더 넓은 사육 공간을 제공합니다. 또한 방목이 필수이며, 육계는 최소 81일 이상, 산란계는 최소 180일 이상 방목해야 합니다.

  • -동물복지 축산물: 동물복지 축산물의 경우 유기농보다 좁은 공간을 허용하지만, 최소 기준은 지켜야 합니다. 또한 방목이 권장되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실내에서도 동물복지 기준을 충족하면 인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료:



  • -유기농 축산물: 100% 유기 사료를 사용해야 하며, 이는 화학 비료나 농약을 사용하지 않은 사료입니다.

  • -동물복지 축산물: 무항생제 사료를 사용하며, 유기 사료 사용이 권장되지만 필수는 아닙니다.

모두 동물의 건강과 복지를 중시하지만, 사육 환경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은 다릅니다. 유기농 축산물은 더 넓은 사육 공간과 방목을 요구하며, 100% 유기 사료를 사용해야 합니다. 반면, 동물복지 축산물은 유기농보다는 좁은 공간을 허용하고, 방목이 필수는 아닙니다. 또한 동물복지도 무항생제 사료만을 취급하지만, 유기 사료는 권장사항에 그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인증 제도이지만, 디테일한 차이를 이해하고 있는 분은 많지 않으셨을 것 같아요. 항생제에 대한 위험성도 많이 알려졌고, 항생제 내성균의 위험성도 이제 대중적으로 알려진 상황에서 이러한 인증제를 잘 알아두는 것이 좋겠죠.



게다가 얼마 전에는 동물복지라도 그 분류에 따라 실제 사육환경에서 큰 차이가 있고, 그 중에는 우리 기대에 훨씬 못미치는 수준의 환경도 ‘동물복지’로 분류된다고 알려지며 놀랐다는 반응도 많았는데요. 우리의 건강을 넘어, 자신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식탁을 만드는 일. 조금 귀찮고, 어려운 만큼 중요한 일이라는 사실을 잊지마시고, 오늘도 건강한 식사 하시기 바랍니다.